사회·문화

정치 성향이 메시와 호날두의 선호를 가른다

econtopia 2026. 6. 23. 09:53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메시를,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호날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두 선수가 대중에게 보여주는 이미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메시는 조용하고 팀 중심적인 인물로 인식되는 반면, 호날두는 강한 자기 확신과 야망을 드러내며 개인적 성취를 중시하는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이미지를 지닌 선수에게 더 큰 호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정치 성향 외에도 다양한 특성이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호날두의 특성 때문인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숏폼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응답자들은 호날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응답자들 역시 호날두를 더 선호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겸손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겸손한 사람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이나 갖고 싶어 하는 자질을 지닌 사람에게 더 끌릴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축구 실력은 물론이고 겸손한 태도까지 갖춘 메시에게 더 큰 호감을 느껴 왔다. 반면 호날두는 다소 자기과시적으로 보여 비호감에 가까웠다. 내가 메시를 좋아했던 이유가 단순히 축구 스타일 때문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메시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Messi or Ronaldo? Your political ideology may play a part", Jun. 19, 2026.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