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쁜 사람들을 참교육하며 명성을 떨쳤던 마술 사기단 '포 호스맨'은 은퇴 후 각자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의문의 카드가 배달되면서 다시 뭉치게 되고, 이번엔 그들을 흉내내던 신예 마술사까지 합류해 무기 밀매와 자금 세탁 에 이용돼 온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한 새로운 작전에 뛰어든다.
전반적으로 이전 작에 비해 볼거리가 풍부해진 점은 분명 장점이다. 마술 트릭의 스케일이 한층 커졌고 각종 장치와 연출도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충분히 살렸다. 스토리 전개 역시 비교적 빠르고 컴팩트해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간다.
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뻔하게 흘러가고, 주인공들이 하나씩 등장하는 장면은 유치할 정도로 작위적이었다. 각 캐릭터의 매력을 연출을 통해 억지로 부여하려는 느낌도 강했다. 신구 마술사들이 서로에게 마술을 보여주며 기싸움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는 장면은 웃어넘기기 어려울 만큼 어색했다. 절정은 악당을 제압한 뒤 갑자기 구 호스맨을 소개하는 장면인데, 감독은 세대교체를 암시하려 했던 것 같지만 내게는 뜬금없는 영웅 서사를 끼워 넣은 듯한, 공감되지 않는 연출로만 느껴졌다.
한줄 평을 하자면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유치한 오락영화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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