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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원자력 르네상스 추진

econtopia 2026. 2. 4. 21:17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차세대 원자력 르네상스를 추진한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원전 용량 대폭 확대: 2024년 기준 약 100GW인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에너지 안보 확보: 전력 가격 상승과 전력망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2030년까지 예상되는 대규모 전력 부족 및 블랙아웃 위험을 방지하고자 한다.
3. 장기 자산 구축: 원자력 발전소는 한 번 건설되면 향후 세대를 위해 80년 동안 운영 가능한 자산이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 에너지부는 공급망 강화와 기술 개발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단행한다.
1. 금융 지원 체계 구축: 근로 가족 감세법(Working Families Tax Cut)에 따라 에너지 주권 금융 프로그램(Energy Dominance Financing Program)을 신설해 원자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2. 공급망 및 연료 국산화: 2026년 1월, 미국 내 저농축 우라늄(LEU) 및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공급망 확대를 위해 27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3. SMR 지원: 2025년 12월, 소형모듈원자로(SMR) 배포 가속화를 위해 TVA와 홀텍에 8억 달러를 지원했다.
4. 노후 원전 재가동: 2025년 11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크레인 클린 에너지 센터(Crane Clean Energy Center) 재가동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대출을 실행했다.
5. AI 및 데이터센터 연계: 연방 부지 내 AI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위한 부지 선정을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는 원자력을 단순한 에너지원을 넘어 에너지 주권 확보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SMR 기술 확보와 핵연료 공급망의 자립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부지 선정이 자유롭고 사고 위험도 낮아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낙점받고 있다. 테라파워가 대표적인 SMR 개발 기업이다. SK가 테라파워에 투자했고 HD현대와 두산이 SMR 프로젝트에 협력 중이다. 또한 뉴스케일파워(SMR), 홀텍과 협력하는 현대건설도 관련 기업들이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농축 시설 확충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다.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은 SMR 가동에 필수적인 연료다. 관련 기업으로 센트러스 에너지(LEU), 우라늄 에너지(UEC), 카메코(CCJ) 등이 있다. 또한 새 원전을 짓는 동안 기존 원전의 가동 수명을 늘리는 작업이 활발한데, 관련 부품 및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일감이 늘어난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비스트라(VST) 등 원전 운영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에서는 원자력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책 기조가 화석연료 병행으로 전환될 경우 원전 예산 집행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 또한 SMR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 규제 기관의 인허가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 경우 연료 공급사 혹은 원전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BWX 테크놀러지스(BWXT)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참고:

  • The White House, "FACT SHEET: The Energy Department Is Delivering On Accelerating The Deployment Of Nuclear Power", Jan. 19, 2026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