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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역사의 발목을 잡은 국민의힘

이번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추진되던 헌법 개정 국민투표는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어제 개헌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표 불성립을 유도했고 오늘은 민생법안 50건에 대한 필리버스터까지 예고하면서 개헌안 상정 자체를 가로막았다. 최소한의 책임 있는 토론과 표결조차 회피한 채 절차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개헌을 좌초시킨 것이다. 황당한 것은 그들에게 개헌을 가로막을 명분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번 개헌안에는 5·18 민주항쟁과 부마 민주항쟁의 정신을 전문에 수록하고,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며, 국가 균형발전 의무를 명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어느 하나 시대를 거스르는 의제가 아니었다. 비쟁점 사안으로 구성된 데다가 여야가 오랜 시간 공감대를 형성해 온 최소한의 개헌 과제에 가까웠다...

정치 2026.05.08

코스피, 디스카운트에서 리레이팅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7일) 코스피는 장중 7,500선을 돌파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14일 기준 한국 12개월 선행 PER(NTM P/E)는 8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10년 평균은 10.5배를 크게 하회한다. 최근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한편 12개월 선행 PBR는 1.3배로 10년 평균인 1.0배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역사적 밴드인 7~11%를 이탈해 약 16%까지 오른 결과다. 일반적으로 ROE가 자본비용을 크게 초과할 경우 시장이 장부가치 대비 프리미엄을 부과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다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주요 선진국 ..

국내주식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