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 15

잘 작동하는 데이트레이딩 전략: 5분 ORB 전략

1. 5분 ORB 전략데이트레이딩 전략 중 유명한 전략 중 하나가 n분 ORB(Opening Range Breakout) 전략이다. 개장 후 n분간 가격 흐름과 고가와 저가를 체크한다. 이후 n분간 나타난 방향으로 매수 또는 매도를 하는 전략이다. Zarattini and Aziz(2023)에 따르면 5분 ORB 전략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레버리지를 사용할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논문에서는 2016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7일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QQQ ETF를 사용했으며 하루 동안의 방향성은 첫 5분에 나타난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나타난다고 가정한다. 다시 말해, 첫 5분동안 시장이 상승했다면 두 번째 5분봉의 시가에서 매수한다. 반대로 첫 5분봉 캔들이 음봉..

투자전략 2026.05.16

주식 랠리 속에서도 채권 수요는 견고하다

오늘 코스피가 8,000포인트를 기록했다. 동시에 10년물 금리는 4.2%를 상향 돌파했다. 이에 황순관 국고실장은 최근 금리 상승이 과도하다면서 시장 쏠림에 대한 경계 메시지를 내놓았다. 최근 금리 상승을 단순한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작년 4분기 증시 강세 속 2010년대 이후 처음으로 주식형 펀드 규모가 채권형 펀드 규모를 초과했다. 그런데 채권형 펀드 유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전체 210조 원 규모 가운데 감소분은 17조 원에 그쳤다. 반면 금리 상승폭은 자금 유출 규모에 비해 훨씬 컸다. 즉,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채권 금리 상승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특히 채권에 투자되는 자금의 형태는 펀드(200조 원)보다는 일임이 430조 원 규..

채권시장 2026.05.15

미국 재정 악화를 부추기는 트럼프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정 악화와 금리 상승이다. 그 원인은 대부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제공한 것이다. 미국 국가부채가 GDP의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 확대, 국방비 1.5조 달러로 증액, 이란 관련 군사 개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재정 적자를 눈덩이처럼 불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추진하는 10년간 4.5조 달러의 감세는 세입을 크게 줄이면서 실질적인 지출 감축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재정 절감 명목으로 삭감한 복지 및 의료 지출이 실제로는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아 상쇄효과조차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장기채 금리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이자 부담을 다시 확대시키고 있다. 결국 금리를 낮추고 싶어하는 대통령이 오히려..

경제/미국경제 2026.05.15

미국 기업의 이익 증가율 정점 가능성

S&P500 기업의 1분기 기업이익은 27% 증가했으며 당초 예상의 2배를 상회했다. 이익률도 13.9%를 기록하며 199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NABE(전미기업경제학회) 설문조사에서 향후 이익률 확대를 예상한 응답자는 13%에 그친 반면 이익률 축소 전망은 31%로 증가했다. 수익성 악화 우려는 원자재, 에너지, 물류비 등 투입비용 상승에 기인한다. 비용 상승은 결국 시차를 두고 기업이익에 반영된다. 단기적으로는 낙관론이 가능하지만 결국 주가는 펀더멘털에 좌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참고: Robert Burgess, "The Real Bubble May Be Corporate Profit Margins", Bloomberg, May. 14, 2026. (link)

해외주식 2026.05.15

몇 달 사이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

지금은 천박한 권력의 비리와 염문,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에 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후 AI, 반도체, 자본시장, 경제성장, 자원배분 같은 주제들이 일상의 대화 속으로 들어왔고, 기술 발전이 만들어낼 부를 사회 전체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시대의 변화를 불편해하며 낡은 방식에 머무르려는 세력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시민사회 안에서 미래를 둘러싼 논쟁과 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만큼은 분명 긍정적이다. 이런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앵커 한마디]여사, 법사, 검사. 얼마 전까지 일상 대화를 채우던 주제였습니다. 분노와 냉소는 컸..

정치 2026.05.14

김용범 정책실장의 글에 없던 말을 만들어낸 언론

이틀 전 김용범 정책실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이 화제가 됐다. 일부 언론은 김 실장의 글이 주식시장 하락을 촉발했으며, 기업의 초과이윤을 배당으로 환수하자고 주장한 것처럼 보도하며 또다시 색깔론에 가까운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X를 통해 언론의 가짜뉴스를 비판했다. 김 실장의 글을 직접 읽어봤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 기업의 초과이윤을 배당하자는 내용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김 실장은 반도체 산업이 더 이상 전통적인 사이클 산업이 아니며, AI 수요 확대에 따른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초과이윤을 만들어내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문맥상 여기서 말하는 초과이윤은 국가 재정 측면의 초과세수로 해석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실제..

정치 2026.05.14

주식 자산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 주식시장을 자산 형성의 기반으로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wealth effect)는 주가 1만원 상승 시 130원(자본이득의 1.3%) 가량이라고 한다. 유럽, 미국 등 여타 선진국들의 경우 주가 상승 시 자본이득의 3~4% 정도가 소비 증가로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자산효과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가 작게 나타난 데는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식자산 규모가 낮았고, 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이 큰 국내 주식시장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또한 그간 가계의 투자 행태는 주식시장에서 실현된 이익이 부동산에 우선 투자되는 형태였다. 자본이득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 소비를 제한하는 것이었다. 향후 정책의 방향성은 명백하다. 지금과 같이 주가가 상승하고 가계의 자본이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

경제/한국경제 2026.05.14

추세추종 전략, 시간 스케일의 단순한 힘

1. 시간 스케일별 수익 지속성 검증Shi and Lian(2025)은 추세추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하는 자산에 맞는 시간 스케일(time scale)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추세를 탈 수 있는 수익 지속성(return persistence)이 나타나는 시간 스케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논문에서는 월간 리스크 조정 수익률(risk-adjusted monthly return)에 대한 아래의 회귀식을 통해 수익률이 얼마나 긴 기간동안 유지되는지 분석하였다.$$\left(\displaystyle\frac{r_{t,s}}{\sigma_{t,s}}\right)=\alpha+\beta_h\left(\displaystyle\frac{r_{t-h,s}}{\sigma_{t-h,s}}\rig..

투자전략 2026.05.09

또다시 역사의 발목을 잡은 국민의힘

이번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추진되던 헌법 개정 국민투표는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어제 개헌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표 불성립을 유도했고 오늘은 민생법안 50건에 대한 필리버스터까지 예고하면서 개헌안 상정 자체를 가로막았다. 최소한의 책임 있는 토론과 표결조차 회피한 채 절차를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개헌을 좌초시킨 것이다. 황당한 것은 그들에게 개헌을 가로막을 명분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번 개헌안에는 5·18 민주항쟁과 부마 민주항쟁의 정신을 전문에 수록하고,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며, 국가 균형발전 의무를 명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어느 하나 시대를 거스르는 의제가 아니었다. 비쟁점 사안으로 구성된 데다가 여야가 오랜 시간 공감대를 형성해 온 최소한의 개헌 과제에 가까웠다...

정치 2026.05.08

코스피, 디스카운트에서 리레이팅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7일) 코스피는 장중 7,500선을 돌파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14일 기준 한국 12개월 선행 PER(NTM P/E)는 8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10년 평균은 10.5배를 크게 하회한다. 최근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증가 속도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한편 12개월 선행 PBR는 1.3배로 10년 평균인 1.0배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역사적 밴드인 7~11%를 이탈해 약 16%까지 오른 결과다. 일반적으로 ROE가 자본비용을 크게 초과할 경우 시장이 장부가치 대비 프리미엄을 부과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다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주요 선진국 ..

국내주식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