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천박한 권력의 비리와 염문,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에 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이후 AI, 반도체, 자본시장, 경제성장, 자원배분 같은 주제들이 일상의 대화 속으로 들어왔고, 기술 발전이 만들어낼 부를 사회 전체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시대의 변화를 불편해하며 낡은 방식에 머무르려는 세력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시민사회 안에서 미래를 둘러싼 논쟁과 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만큼은 분명 긍정적이다. 이런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앵커 한마디]
여사, 법사, 검사.
얼마 전까지 일상 대화를 채우던 주제였습니다.
분노와 냉소는 컸고 미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주제가 확 달라졌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AI와 반도체를 공부하고 주식시장과 경제성장률의 수치를 말합니다.
기술 발전이 만들어낼 '부'를 사회 전체와 어떻게 나눌 지 질문도 던집니다.
논쟁과 갈등은 벌써 첨예합니다.
노동과 자본이 충돌하고,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두고 의견이 맞섭니다.
그럼에도 이 대화들은 미래를 향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는 단기간에 진일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날을 위해 무엇을 세우고,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
성숙한 시민사회가 벌이고 있는 이 대토론.
나라의 운명보다 진영의 승리만 좇는 일부 정치인, 권력의 무기로 법을 가져다쓰는 일부 법조인 등도 이 토론에 동참해야 할 때입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참고:
- 오대영, 〈[앵커 한마디] 몇 달 사이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 《JTBC》, 2026. 5. 13.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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