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몽살구클럽》을 배경으로 한 앨범의 수록곡으로, 이 노래의 가사는 서로를 버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통해 유한한 존재가 무한을 꿈꾸는 순간을 포착한다. 계절을 거스르는 과일과 혼나지 않는 파라다이스는 현실을 벗어나 둘이 함께할 수 있는 세계를 상징한다.
그러나 동시에 '저 너머의 우리는 결코 우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리의 관계에는 끝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을 알면서도 관계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역설적인 소망이 담겨 있다. 00은 계산으로 만들어지는 수가 아니라 영원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에 가깝다. 0과 0은 더해도 여전히 0이지만 서로를 버리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다면 그 합은 더이상 산술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크기로 확장될 것이다.

검은 눈동자의 사각지대를 찾으러 가자
여름 코코아 겨울 수박도
혼나지 않는 파라다이스
앞서가는 너의 머리가
두 볼을 간지럽힐 때
나의 내일이 뛰어오네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도 같은 생각이지?
저 너머의 우리는
결코 우리가 될 수 없단다
영생과 영면의 차이를 너는 알고 있니
멍든 발목을 꺾으려 해도
망설임 없이 태어나는 꿈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도 같은 생각이지?
저 너머의 우리는
결코 우리가 될 수 없단다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도 같은 생각이지?
난 우리를 영영 잃지 않아
너도 영영 그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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