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투자

정경재, 《실전 추세선 매매기법》, 2010

econtopia 2026. 1. 13. 19:47

1. 총평

이 책은 추세선 작도에 필요한 기본 개념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의 흐름을 '추세의 형성 - 추세의 진행 - 추세의 중단 - 추세의 반전 - 추세의 이어짐 또는 추세의 역전'이라는 단계로 명료하게 정리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추세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중단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포지션 정리나 투자 전략 수정에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특히 5장 지수선물 투자에서 소개한 매매 원칙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2. 추세와 추세대

추세란 가격이 일정한 방향을 가질 때를 말한다. 추세에는 상승 추세, 하락 추세, 횡보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가격의 흐름이 일정한 방향을 가지지 못할 경우를 비추세라고 한다. 상승 추세는 가격 흐름의 고점과 저점이 모두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하락 추세는 가격 흐름에 있어서 고점과 저점이 차례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횡보 추세란 가격 흐름상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일정 수준에서 고정되어 옆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비추세란 파동의 고점과 저점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비추세에는 수렴형과 확산형이 있다.

 

추세선은 각 파동의 시발점을 연결한 선이다. 그리고 추세가 진행되는 동안의 변동폭을 추세대라고 한다. 추세대가 중요한 이유는 단기적인 등락폭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우 이 변동폭을 이용하여 매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여건의 변화가 발생해 변동폭 구간을 상향 또는 하향 돌파를 할 수가 있는데 이때는 또다른 추세가 나타나는지를 기다려 봐야 한다.

 

횡보 추세에서 추세선과 추세대선을 그릴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상승 추세 후의 횡보라면 저점을 연결한 선이 추세선이 고 고점을 연결한 선이 추세대선이다. 반대로 하락 추세 후의 횡보라면 고점을 연결한 선이 추세선이고 저점을 연결한 선이 추세대선이다.

 

3. 추세의 라이프사이클

추세가 형성된다는 것은 이전 추세와는 반대 방향의 추세가 시작되거나 비추세에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추세가 시작된 후 시장의 에너지가 강해지면 기존의 추세대선을 돌파하며 추세대의 확장이 나타난다. 에너지가 증가한다면 그대로 추세가 강화될 것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추세 에너지의 한계를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추세선의 붕괴로 나타난다.

 

추세선이 붕괴되며 추세가 약화될 경우 향후 추세가 전환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추세가 중단된 후 추세를 마무리하는 횡보가 나타나든지 아니면 반대 추세로 바로 전환하기도 한다.

 

4. 추세를 활용한 주식 투자 방법

4.1. 매집의 원칙

장기 바닥을 찾아내 매집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증시 속담에 "천정 삼일 바닥 천일"이라는 말이 있다. 상승 추세의 고점의 유지시간은 매우 짧고 하락 추세의 저점인 바닥 유지 기간은 매우 길다는 의미다. 즉, 주식을 매집하는 시기는 장기 하락 후에 나타나는 장기 횡보 기간이므로 느긋한 자세로 임해도 된다.

 

매집에 관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 1회 투입 자금의 규모는 잔여 자금의 50%로 제한한다.
  • 매수는 반드시 횡보 구간의 바닥선 부근에서만 한다.
  • 횡보 구간의 추세대선에서는 보유 주식의 50% 범위 내에서 청산한다.
  • 매집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횡보 구간을 상향 이탈하게 되면 추격 매수를 하지 말고 상승 추세 전환 여부를 지켜본 후 대응한다.
  • 주식을 매집한 다음 횡보 구간을 하향 이탈할 경우 보유 주식의 50% 범위 내에서 처분한다.
  • 만약 보유 주식의 매수 단가 아래로 붕괴할 경우 보유 물량을 모두 청산하고 다시 매집 구간의 형성 여부를 확인한다.
  • 하락 추세로의 반전 및 보유 주식의 평균 단가 이하로의 하락으로 주식을 처분한 경우는 다시 바닥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재매집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

4.2. 추세 형성기의 매매 원칙

편의를 위해 상승 추세가 형성되었다고 가정하자. 주가 흐름이 강해지면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어느 시점이 되면 본격적으로 횡보 구간의 상단선을 이탈하고 상승 추세가 형성된다. 만약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면 전고점을 돌파하며 추세 진행이 확인될 때 재매수해야 한다.

 

주식시장에도 "에너지 불변의 법칙"이 있는데, 방향성 에너지와 변동성 에너지의 합은 일정하다는 법칙이다. 에너지 불변의 법칙에 입각해 볼 때 방향성 흐름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변동성 흐름이 약해지므로 추세적인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변동성 흐름은 약해진다. 

 

상승 추세 형성 초기에는 두 가지 흐름밖에는 가능성이 없다. 첫째는 점차 방향성 흐름이 강해지면서 변동성이 약해지며 전형적인 장기 상승 추세로 이어지는 경우다. 둘째는 추세 전환에 실패하면서 강한 변동성 흐름 후에 다시 횡보 구간으로 회귀하든지 아니면 극단적으로 추세 붕괴로 이어지는 경우다. 만약 둘째의 경우에도 문제는 없다. 횡보 구간으로 회귀하더라도 매집을 계속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4.3. 추세 강화 시 대응 방법

상승 추세가 진행되던 중 추세 강화가 나타날 수 있다. 추세의 강화는 추세선의 기울기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의 상승 힘이 강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에너지의 과다 분출로 인해 시장의 상승 기간을 단축시키는 역할도 한다. 통상 추세는 45도의 기울기를 가질 때 가장 강하고 오래 이어진다고 한다. 시장의 에너지가 너무 강하게 분출되어 75도 이상의 기울기를 보인다면 그 추세는 단명하게 될 것이다.

 

투자자는 추세 강화가 나타났을 때라도 보유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그러다가 추세선을 오른쪽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일단 보유 주식의 50%를 청산하면 된다. 

 

4.4. 추세 약화 시 대응 방법

추세선 이탈로 보유 주식의 50%를 처분했다면 재매수 시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추세선 이탈 후 다시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경우 처분 수량을 재매수한다. 다만 한 번 하락 추세가 형성되었다면 그 추세 중단의 모습이 확인되기 전에는 절대 주식을 재매수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4.5. 추세 반전 시 대응 방법

상승 추세가 붕괴되면 비추세로 이어지든지, 횡보로 이어지든지, 혹은 추세가 역전되면서 하락 추세로 이어지는 세 가지의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비추세는 보통 확산형과 수렴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추세가 발생하는 경우 패턴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패턴을 찾았으면 횡보 추세에서의 매매와 마찬가지로 저점에서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도하는 구간 매매를 지속하면 된다. 횡보 추세로 반전되었을 때의 대응 방법 역시 비추세로 반전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다.

 

추세 역전 시 대응 방법 역시 앞에서 설명했다. 상승 추세 붕괴 시에 보유 주식의 50%를 처분했다면 비록 하락 추세로의 진행이 확인되었다 하더라도 추가 청산은 하지 말아야 한다. 주식의 하락 추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매집 구간을 포착해 재매수에 착수하면 된다. 다만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는 절대 주식 매수를 해서는 안 된다.

 

5.4. 추세를 활용한 지수선물 투자

5.1. 진입의 원칙

  • 진입 기본 수량은 보유 자금의 50%다.
  • 추세선에서 진입할 때는 기본 수량을 모두 투입하지만 부득이 추세대선에서 진입할 때에는 기본 수량의 50%만을 진입한다.
  • 추세 중단점에서 진입하는 경우는 기본 수량의 50%만 한다.
  • 추세 중단점이나 추세대선에서 진입한 다음 추세선에서 다시 진입하는 경우는 기본 수량이 모두 채워지도록 한다.
  • 추세선의 돌파, 붕괴로 진입하는 경우는 기본 수량의 50%만 한다.
  • 추세대선의 돌파, 붕괴로 진입할 때는 기본 포지션을 모두 투입한다.
  • 상승 추세와 상승 추세 후에 나타나는 비추세 혹은 횡보 국면인 경우 추세선에서는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한다.
  • 하락 추세와 하락 추세 이후에 나타나는 비추세 혹은 횡보 국면인 경우 추세선에서는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한다.
  • 상승 추세선의 붕괴 시에는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한다.
  • 하락 추세 돌파 시에는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한다.
  • 상승 추세의 추세대 돌파인 경우는 매수 포지션으로 진입한다.
  • 하락 추세의 추세대 붕괴인 경우는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한다.

5.2. 청산의 원칙

  • 추세선에서 진입한 포지션은 추세대선에서 보유 포지션 수량의 50%만 청산한다.
  • 추세대선에서 진입한 포지션은 추세선에서 모두 청산한다.
  • 추세 중단점에서 진입한 것은 추세 중단점이 돌파되거나 붕괴되는 시점에서는 모두 청산한다.
  • 추세 중단점에서 진입한 포지션을 추세 중단점에서 처분할 때는 모두 청산한다.
  • 추세선에서 포지션을 진입한 후 추세선이 돌파되거나 붕괴되어 청산하는 경우는 모두 청산한다.
  • 추세선의 돌파나 붕괴로 진입한 포지션을 추세 중단점 등에서 청산할 때는 모두 청산한다.
  • 추세대선의 돌파, 붕괴로 진입한 포지션은 추세 정단점 등에서 청산할 때는 보유 물량의 50%만 청산한다.
  • 상승 추세와 상승 추세 후에 나타나는 비추세 혹은 횡보 국면인 경우 추세대선에서는 매수 포지션만 청산한다.
  • 하락 추세와 하락 추세 후에 나타나는 비추세 혹은 횡보 국면인 경우 추세대선에서는 매도 포지션만 청산한다.
  • 상승 추세선의 붕괴 시에 진입한 매도 포지션은 추세 중단점에서 청산한다.
  • 하락 추세 돌파 시에 진입한 매수 포지션은 추세 중단점에서 청산한다.
  • 상승 추세의 추세대 돌파로 진입한 매수 포지션은 추세 중단점에서 청산한다.
  • 하락 추세의 추세대 붕괴로 진입한 매도 포지션은 추세 중단점에서 청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