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경제학 박사 구직 시장 어려움
미국 경제학 박사의 구직 시장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보통 경제학자는 노동시장과 고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입장이지만 지금은 자신들이 직면한 취업 환경이 심각하게 둔화된 현실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경제학 박사는 대학, 정부기관, 민간부문 등 전통적 채용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취업해 왔으나, 최근에는 채용 기회가 크게 줄고 있다.
2. 경제학 박사의 구직난 배경
미국경제학회(AEA)가 집계하는 경제학자 채용 공고 수는 2020년 대비 약 20% 감소한 수준으로, 전반적인 일자리 파이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학계에서의 타격이 크다. 대학의 신규 교수 및 연구직 채용은 전년대비 약 30% 이상 감소했으며, 연방정부 내 경제학자 채용도 84개에서 24개로 급감했다. 민간 부문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경제학 박사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던 금융, 테크 분야에서도 채용 수요가 둔화되며 3년 연속 채용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특정 산업의 불황 때문이 아니라 여러 구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대학과 정부 부문의 예산 압박, 연구 기금 축소, 경기 둔화에 따른 민간기업의 보수적 인력 운용이 맞물리며 채용 여건 전반이 악화됐다. 나아가 미국 전체 고용 시장이 채용도, 해고도 많지 않은 정체 국면(no-hire, no-fire)에 들어섰다는 점도 경제학자 구직난을 심화시키는 배경이다.
3. 결론
결국 현재의 경제학 박사 구직 시장의 변화는 일시적 경기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학계, 정부, 민간 부문에서 경제학 박사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면서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기대해 온 경력 경로 자체가 재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박사 학위조차 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은 향후 고등 교육 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인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될 위험도 존재한다.
참고:
- Justin Lahart, "Economists Are Studying the Slowing Job Market—and Feeling It Themselves", The Wall Street Journal, Jap. 18, 2026. (link)
'사회·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독점의 과실은 누리고 책임은 회피하는 쿠팡 (1) | 2025.12.19 |
|---|---|
|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왜 십자가가 올라갔나 (0) | 2025.12.08 |
| 구독경제의 시대, 법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0) | 2025.10.14 |
| 최고의 사상가들이 지닌 일곱 가지 습관 (0) | 2025.05.27 |
| 동성혼 허용의 경제학적 배경(ft. 태국) (0) | 2025.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