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USD/JPY의 이유 있는 상승: 타카이치 당선, BOJ 금리 인상 지연

econtopia 2025. 10. 10. 15:18

지난 10월 5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자민당 총재 결선 투표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제치고 승리했다. 다카이치 185표, 고이즈미 156표로 표 차이도 꽤 난 만큼 자민당 내 정책 불확실성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보수 강경파 성향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베 전 총리의 성장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확장재정을 쓰고 엔화 약세를 유도해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계획은 당장 실행되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율 상승 압력을 더욱 자극해 지지율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당장 오늘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엔화의 과도한 약세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일본 재무상에서는 재차 구두개입에 나섰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반신반의 하는 모습이다.

 

다카이치의 당선으로 10월 BOJ의 금리 인상 전망이 불확실해졌다.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있었고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미뤄왔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명분은 충분했다. 하지만 다카이치의 당선으로 그 전망이 불확실해졌다. 

 

이미 BOJ 금리 인상 기대감이 올해 4월부터 해소되기 시작한 만큼 달러/엔 환율의 오름세가 나타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이제 수급적으로 일본 생보사의 환헤지 비중을 늘릴지, 일본 당국의 환 개입이 실제로 이뤄질지 여부에 따라 상승폭이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