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승진을 거쳐 대기업 부장에 오른 데다 서울에 자가를 보유하고 자녀는 명문대에 재학 중인 김 부장의 삶은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인다. 뼛속까지 능력주의자인 그는 실무자로서는 두각을 드러냈지만 관리자 직급으로 넘어오면서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낸다. 결국 팀 성과 부진으로 임원 승진에 차질을 빚게 된다. 가족과 주변에 공언했던 임원 승진이 무산되자 그는 회사를 떠난다. 퇴직 후 자본소득에 집착한 김 부장은 상가 투자 사기를 당한다. 이미 퇴직금에 더해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었기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가족은 서울의 집과 외제차를 처분하고 교외로 이사를 간다. 김 부장은 형이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세차 일을 하며 언젠가 다시 서울로 돌아갈 날을 꿈꾼다. 이야기 자체는 흥미로웠다. 영업 능력은 뛰어나지만 승진에 실패..